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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맞벌이 여유자금 효과적으로 운용하려면…

부부 명의 변액연금, 개인연금으로 교체를<br>소득공제·주택 관련 상품 가입… 종신보험 한쪽은 해지하길<br>육아비용 지출도 조금 줄여야<br>유동성 자산 1100만원은 가족 비상예비자금으로 활용




Q. 아들 하나를 둔 30대 초반 가장입니다. 대구에 살고 있는 맞벌이 부부이고 둘이 합쳐 연봉은 7,000만원 가량입니다. 월평균으로 보면 각각 290만원 정도입니다. 퇴직 예상시기는 둘 다 55세로 잡고 있습니다. 현재 월 저축액은 130만원 가량인데 10년만기 저축과 변액연금보험, 펀드 등을 넣고 있습니다. 지출액은 월 450만원으로 아기보육비로 150만원을 부모님께 드리고 통신비 13만원, 보험비 35만원, 생활비 130만원, 그 외 65만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1,000만원 안팎의 여유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또 장기적으로 볼 때 주택구입 및 노후자금 마련의 방법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A. 재무목표를 설정한 뒤에는 과연 어떻게 실행에 옮기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상시점에 가서 필요한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아야만 확실한 저축과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목표 없이 주위의 얘기만 듣고 이런저런 통장을 만들고 의미 없이 지출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는 재테크 실패의 지름길이죠. 일단 의뢰인의 예상시점에 맞는 재무목표별 필요금액을 계산해보았습니다. 먼저 대구광역시에 살고 있는 의뢰인이 2024년 아파트를 구입할 시점에 아파트 시세는 대략 4억9,000만원(부동산 상승률 5.8%) 정도로 예상됩니다. 또한 생활비를 월 200만원으로 가정할 때 필요한 은퇴자금은 약 10억8,000만원(물가상승률 3.5%)입니다. 자녀교육비 역시 자녀가 20세가 되는 시점인 약 19년 후에는 약 1억4,500만원(교육비 상승률 7%)이 필요합니다. 의뢰인의 경우 근로소득자이고 무주택자임에도 소득공제상품과 주택관련 상품이 없습니다. 직장인들에게 소득공제를 통한 연말정산은 13번째 급여로 불릴 만큼 관심이 큽니다. 따라서 관련 상품에 가입하길 권합니다. 부부명의로 된 변액연금은 개인연금은 교체하는 게 좋겠습니다. 개인연금은 최고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 노후대비와 절세를 함께 노릴 수 있는 적절한 상품입니다. 또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향후 아파트 청약자격 외에도 2년 이상 가입하면 연 4.5%의 고금리와 연 120만원(월 10만원) 범위 안에서 불입액의 40%(최고 48만원)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자명의의 종신보험은 해지하길 권합니다. 종신보험의 본래 목적은 소득이 있는 가장이 사망했을 때 소득 없이 남겨진 가족들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면 의뢰인의 경우는 한쪽 배우자가 사망하더라도 남아 있는 배우자가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종신보험료를 납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녀육아비용 지출액은 일부를 축소해야 합니다. 월 소득의 26%(150만원) 수준은 과도한 면이 있으니 부모님과 협의해 100만원으로 줄이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지출관리입니다. 맞벌이 부부들이 가장 소홀히 생각하는 부분인데 아무리 소득이 많아도 지출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재무목표 달성이 멀어집니다. 월소득 580만원 대비 월 저축은 170만원(29%)에 불과한데 이는 외벌이가정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또한 소모성 지출이 월소득의 71%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최대한 줄여 저축액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저축률은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자녀입학 전까지는 저축을 최대한 해놓아야 합니다. 유동성자산 1,100만원은 적극적인 목돈마련 보다는 가족의 비상예비자금으로 활용하길 권합니다. 규모는 통상 월 생활비의 3~6개월 정도 금액으로 책정하는 게 일반적이며 MMF, CMA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설명한대로 가계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경우 저축과 투자의 비중은 월소득의 29%에서 52%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소모성지출 또한 종전 71%에서 48%로 축소됩니다. 주택자금의 경우 2016년 저축성보험 만기자금 5,000만원을 8년 정도 재투자(수익률 8%)해 약 9,250만원 정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육자금 역시 19년 후에는 목표치를 맞출 수 있습니다. 반면 은퇴자금은 55세 시점에 약 5억8,000만원(투자수익률 8%) 수준으로 필요자금의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매년 임금상승분만큼 추가로 저축하고 주택구입이 완료되는 13년후부터는 해당자금을 은퇴자금으로 돌려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재테크에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목표설정 및 실행계획까지 세워놓고는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재테크성공의 가장 중요한 격언은 '지금 바로 시작하라'란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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