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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최영일 오로라월드 대표

핵심 캐릭터 북미시장 공략 탄력 붙을 것<br>美 튠고글사와 협력관계 구축 '유후와 친구들' SVOD 서비스<br>신규 캐릭터 '큐비쥬'도 개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추진



"지난달 말 S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ㆍ예약주문형비디오) 서비스 기업인 튠고글과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후와 친구들' 등 핵심 캐릭터의 북미시장 공략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영일(57ㆍ사진) 오로라월드 대표는 14일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적극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유럽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의 시장에서 위치를 한층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규 캐릭터 개발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도 진행 중"이라며 "이로써 앞으로 5년 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콘텐츠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로라월드는 1992년 설립된 캐릭터 디자인 전문기업이다. 캐릭터 완구사업이 핵심동력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액은 1,010억원을 기록해 사상 첫 1,000억원선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2억9,300만원으로 2011년보다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49억4,227만원을 달성하면서 2011년(26억4,756만원)과 비교해 2배가량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또 한번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튠고글과 올해 4월30일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한 게 대표적 사례. 오로라월드는 튠고글과 유후와 친구들 SVOD 서비스를 포함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오로라월드 캐릭터 완구제품에 튠고글 1개월 무료 이용권을 태그에 달아 판매할 예정이다. SVOD 서비스로 유후와 친구들을 북미시장에 널리 알리고 무료 이용권이 포함된 완구 판매로 수요자와의 접촉을 늘려나간다는 게 오로라월드의 핵심전략이다. 튠고글은 북미시장에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SVOD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 온라인은 물론 스마트폰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SVOD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권 대표는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자사 캐릭터 완구 수는 대략 1,000만개가량"이라며 "튠고글과 맺은 협력관계로 앞으로 유후와 친구들 등이 북미시장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40개국 6,000여개 맥도날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해피밀 세트 상품으로 자사 캐릭터 완구를 제공한 바 있다"며 "중국 IPTV나 인터넷TV 등에서도 유후와 친구들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도록 현재 논의를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주요 고객인 어린이 계층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캐릭터 개발도 오로라월드가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략 가운데 하나다. 현재 신규 캐릭터인 '큐비쥬'를 자체 개발, 시제품을 출시했다. 큐비쥬는 큐브와 베이비ㆍ쥬(ZOO)의 합성어. 친숙한 동물이 주인공으로 판매목표 연령층은 3~5세다. 올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현재 스튜디오 미코와 애니메이션 제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큐비쥬는 큐브 모양의 동물 캐릭터로 영유아 연령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라며 "숫자와 모양ㆍ색깔ㆍ원리 등 교육 부분을 접목, 총 52회 물량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포니로열' 캐릭터를 애니메이션화하는 부분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3년 내 애니메이션 사업부문을 안정화시키는 등 글로벌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유후와 친구들과 큐비쥬 등 양질의 캐릭터로 세계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로라월드는 지난 30년간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바 없는 양질의 기업"이라며 "앞으로 좋은 콘텐츠라는 미래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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