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ㆍ마천 뉴타운에 아파트 4,000가구가 추가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서울시와 송파구에 따르면 마천 성당지역과 거여 새마을지구 지역을 거여ㆍ마천재정비촉진지구(거여ㆍ마천뉴타운)에 추가하는 계획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소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개최되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본위원회에서 마천 성당지역과 새마을 지역의 뉴타운 편입에 대한 최종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천 성당지역과 거여 새마을지역은 면적이 각각 16만3,480㎡, 10만1,347㎡로 모두 26만4,827㎡에 이른다. 구체적인 정비계획이 수립되지 않았지만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이 같은 규모라면 기본용적률 상향률 등이 적용돼 약 4,000가구 정도가 더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거여ㆍ마천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총 1만5,000가구에 달하게 돼 '미니 신도시'급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천 성당지역과 새마을 지역은 거여ㆍ마천뉴타운지구가 지정된 지난 2005년 당시에도 지구 지정이 추진됐지만 누후도가 충족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후화가 빨라져 향후 송파신도시, 거여ㆍ마천뉴타운 등 주변 개발 지역의 주거환경을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서울시가 2006년 이들 지역을 거여마천재정비 촉진지구의 동일생활권으로 지정, 개발행위를 제한해왔다. 이후 송파구는 노후도 요건이 충족되자 지난해 8월 이 지역을 거여ㆍ마천 뉴타운에 편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송파구청의 한 관계자는 "마천 성당과 새마을 지역은 거여ㆍ마천뉴타운과 동일 생활권인데다 주민들의 뉴타운 편입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지역"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구 확대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가 마련한 개발 계획에 따르면 재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는 마천 성당 지역은 성내천 복원과 거여ㆍ마천뉴타운에 포함된 마천시장 구역과 연계해 개발이 진행되며 재건축 방식이 적용되는 거여 새마을 지역은 지하철 5호선 거여 역세권 지구단위 계획구역과 연계해 개발이 추진된다. 한편 거여ㆍ마천뉴타운 내에서도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존치정비구역이던 거여1ㆍ3구역이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돼 5,052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계획이 수립됐으며 존치관리구역인 2ㆍ4구역은 존치정비구역으로 변경됐다. 또 거여 2-1구역은 계획용적률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