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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3세 경영에 박차

장녀 경후씨 CJ오쇼핑으로 이동

CJ그룹이 3세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경후 씨가 최근 CJ에듀케이션즈에서 핵심 계열사인 CJ오쇼핑으로 이동했다.

이 회장의 구속 수감 이후 아들 선호 씨가 지주회사인 CJ㈜에 입사해 CJ제일제당 등 여러 계열사를 돌며 교육을 받고 있으며 최근 경후 씨도 핵심 계열사로 이동함에 따라 CJ그룹이 이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후 씨는 지난달 23일부터 CJ오쇼핑으로 출근해 교육을 받았으며 이달 1일자로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언더웨어팀 상품기획 담당(과장)으로 정식 발령이 났다. 경후 씨는 침구 사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생인 경후씨는 지난 2011년 7월에 대리로 CJ㈜ 기획팀에 입사해 같은해 12월 CJ에듀케이션즈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해외마케팅과 콘텐츠 사업 기획을 담당해왔으며 지난 3월 과장으로 승진했다.

이번에 경후씨가 자리를 옮긴 CJ오쇼핑은 그룹 차원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신유통 사업부문 계열사로 이번 이동은 경후 씨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통해 그룹 내에서 보폭을 넓히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직무를 다양하게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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