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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노조 "임금동결"

조합원 투표서 가결… 호봉 승급분도 반납키로

SK에너지노조(위원장 이정묵)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호봉 승급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회사 경영안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노조 설립 4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0일 SK에너지노조에 따르면 울산공장에서 조합원 2,550여명을 대상으로 임금동결, 일시적인 호봉 승급분 반납 등을 골자로 한 2009년 경영위기 극복방안에 조합원의 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투표자 2,412명(94.37%) 가운데 1,726명(71.6%)이 찬성했다. 이로써 노조는 조만간 임금동결과 호봉 승급분 반납 등과 관련, 노조 결정을 공식 선언하는 한편 호봉 승급분 반납 건에 대해서는 경영이 안정된 뒤 환원에 대한 안건 등을 사측과 세부적인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경영위기를 극복하는데 노사가 함께 나서자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음이 확인됐고 노사가 대립이 아닌 보다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면서 “그러나 반대 의견(676명, 28%)도 적지 않아 사측이 조합원들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개선점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숙제도 함께 남겼다”고 말했다. 사측은 “조합원들이 고통분담에 나서줘 고맙다”면서 “조합원들이 사측을 믿어준 기대에 헛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원들의 임금동결 결의와 함께 SK에너지 팀장급 직원들이 이미 연봉의 5%를 반납했고 조합원이 아닌 울상공장의 연봉제 사원들도 5% 반납 움직임이 일고 있어 조만간 SK에너지 전직원이 경영위기 극복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표에 앞서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 개별 면담 등을 통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동결의 불가피성을 설파하는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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