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의 대표 CEO] 유준열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

증권·카드·창투 등 두루 섭렵 '업계 智將'<br>듣는 경영으로 임직원과 생각 공유<br>최근엔 미래 먹을거리 발굴 구슬땀


유준열(사진)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는 증권업계 대표적인 지장(智將)으로 꼽힌다. 지점영업(리테일)은 물론 리서치와 경영지원, 해외 사무소 등 증권업계 내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양카드와 동양온라인, 동양창업투자, 동양시스템즈 등 증권 외 다른 분야의 최고경영자로 대표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쌓았다. 하지만 유 대표는 스스로 가진 지식을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등 본인보다는 남의 경험과 지식을 존중하는 편이다. 독선이 아닌 '소통'의 경영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자신의 지식과 함께 남의 의견도 중시하는 '듣는'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듣는' 경영은 그가 추구하는 '인재 중심'의 경영철학에서도 드러난다. 올 4월 18일 사내 인트라넷에 직원 소통 창구로 등장한 '통나무'가 대표적인 사례다. 유 대표는 지난 석 달 동안 '통나무'를 통해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직원들에 글에 답하며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유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거의 매일 통나무에 들어가 직원들이 올린 글을 확인한다"며 "모든 글에 답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 한층 직원들과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마다 부서별로 호프 데이를 진행하거나 좋은 서적을 직원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유 대표만의 방법 중 하나다.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자리라면 상황에 따라 회사 인근 맛집까지 직접 찾아갈 정도로 유 대표는 격식 없는 자리를 즐긴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고 또 그들의 생각을 경청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 평생 자기계발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시형 박사의 '행복한 독종' 등 자신이 읽은 양질의 서적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추천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유 대표가 직원과의 소통 과정에서 '최선'보다는 '최고'가 되라는 것을 가장 강조한다.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장에 비유되는 증권업계에서 성과라는 결실을 맺지 않을 경우,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최선을 다해 싸워도 승리하지 못하면 '죽음'이라는 결말을 맺을 수 있는 만큼 최고의 성과를 이뤄내라는 얘기다. 특히 유 대표는 결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근간으로 직원들을 독려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채권, 퇴직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는 곧 동양종합금융증권을 투자은행(IB)와 고객자산관리의 명가(名家)로 변모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미래 먹거리 창출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최선이 아닌 '최고의' 증권사로 만들기 위한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의 꾸준한 성장을 꾀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 유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먹거리 창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중국 시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며 "국내 상품을 팔거나 현지 상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방식의 일본 틈새 시장 진출 전략도 앞으로 유효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급하면 체한다는 말처럼 무리한 사업 추진을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 만큼 충분히 심사숙고 한 뒤 사업 방향을 정하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그는 "무조건 자금을 투자한다고 세계 1위애 도약하는 것은 아니다"며 "인수합병(M&A) 등으로 회사 규모만 키우기 보다는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 회사를 한층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e is ▦1953년생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1985년 동양증권 입사 ▦1995년 동양증권 경영지원본부장 ▦2001년 동양카드 대표 ▦2003년 동양온라인대표 ▦2006년 동양창업투자 대표 ▦2007년 동양시스템즈 대표 ▦2009년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
동양그룹서만 26년… 탁월한 성과 이끌어

●柳대표의 쉼없는 도전 유준열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는 증권업계의 팔방미인이자 대표적인 '동양'맨으로 꼽힌다. 지난 1985년 동양종합금융증권(구 동양증권)에 입사한 후 26년간 동양그룹에 몸 담으며 다양한 업무를 겪으며 항상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1977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입사한 그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일본 동경사무소에서 근무한 후 6년간 같은 회사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증권사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또 2001년에는 동양카드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3년부터 2009년 3월까지 동양온라인과 동양창업투자, 동양시스템즈의 대표 이사를 지내는 등 증권업계 외에서도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쌓았다. 그 과정에서 동양시스템즈를 금융SI에 강점을 지진 1등 정보기술(IT)기업으로 육성했다. 특히 2009년 3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수장으로 선임된 후에는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수완으로 채권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퇴직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투자은행(IB)와 자산관리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익 극대화로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퇴직연금 개인퇴직계좌(IRA)시장에서 1위, 2010년 주식발행시장 주관실적 업계 1위 등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여기에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기틀을 제공하고 현지 공기업 상장이 가능하게 한 부분도 유 대표가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수장으로 이룩한 최고의 결과 중 하나다. 하지만 동양종합금융증권을 국내 증권산업을 선도할 증권사로 도약시키기 위한 유 대표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형형'이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유 대표의 다짐도 "2011년 치밀한 준비와 과감한 도전으로 1등 금융투자회사의 기반을 다지자"는 것이었다. 직원들에게 기존 사업은 물론 신규 핵심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키워나가자고 당부하는 한편 그 스스로도 신규 시장 개척을 고민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고심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