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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다큐멘터리 PD로 변신

EBS '…한국독립운동사' 연출서 편집까지 단독 제작

도올 김용옥

“근ㆍ현대사의 무지를 깨가는 과정에서 느낀 희열을 시청자들과 정직하게 공유하고 싶습니다.” 교수, 한의사, 기자, TV강사 등 장르를 불문하며 활동해 온 도올 김용옥이 이번엔 다큐멘터리 PD로 변신했다. 오는 8일부터 2주간 방송되는 EBS 다큐멘터리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월~금 오후10시)에서 도올은 ‘1인칭 다큐멘터리’라는 이름으로 출연, 연출, 편집, 나레이션까지 모두 혼자 제작했다. 다큐멘터리는 남한 지역은 물론 연해주와 간도, 대만, 상하이에 이르기까지 우리 독립운동사의 숨결이 깃든 모든 곳을 직접 찾아가 영상에 담았다. 구한말 호남의병을 일으킨 의병장 고광순의 이야기(1부)를 시작으로, 전봉준의 동학혁명, 홍범도의 봉오동전투, 신흥무관학교 역사 등 일제시대 항일 투쟁 선봉에 섰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조선 최초의 공산주의자인 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 킴을 비롯해 레닌, 장제스 등의 세계사에서 활약했지만 묻혀 있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생애 역시 그들의 활약했던 현장에서 직접 서술한다. 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올은 “이제까지 우리가 배운 역사는 거짓말로 가득한 사기”라며 “역사 전공자는 절대 만들지 못할 파격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역사학자들은 이제껏 누가 배반하고 변절 했는지 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실상 이는 1%도 되지 않는 역사”라며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99%의 찬란한 독립운동사의 세계를 조명해 젊은 세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6개월간의 제작기간 동안 촬영 테이프만 400개가 넘고, 관련서적을 1,000권 이상 읽었기 때문에 단 1초의 거짓말도 없다고 단언하는 도올은 또 “특정 이념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밝히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10부작의 방송물을 별도의 CD로 제작하고, 이번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정리한 그만의 사관을 책으로 정리해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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