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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산당, 참의원선거도 선전… 12년만에 지역구 의원 당선

일본 공산당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의석 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지난달 도쿄도(都) 지방의회 선거에 이어 선전을 이어갔다. 일본 공산당은 지난달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의석을 8석에서 17석으로 두 배로 늘린 바 있다.

공산당은 이번 선거에서 8석을 확보하며 비개선 의석(3석)을 포함, 참의원에서 11석을 보유하게 됐다. 종전 보유 의석(6석)에서 5석을 늘린 것이다. 도쿄,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등 대도시 지역구에서 총 3명을 당선시키면서 12년만에 처음으로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공산당의 선전 요인은 직전 집권당인 민주당의 당세가 급락하면서 양당구도가 무너진 일본 정계에서 자민당에 선명한 대립각을 세운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노믹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개헌 등 자민당이 주도한 이슈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내면서 아베 정권의 독주를 저지하려는 표심을 모았다.



공산당은 1960∼1970년대 온건계열 학생운동과 시민운동의 지도부 역할을 하면서 1979년 중의원 수가 41석에 달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지만 1990년대 사회주의권 몰락과 소선거구제 도입 등의 타격을 입고 당세가 쇠락했다.

하지만 당원의 약 80%가 당비를 납부하는 진성당원인데다 기업의 정치자금과 국고에서 나오는 정당 교부금을 일절 거부한 채 당비와 기관지 '아카하타(赤旗)'의 구독료 등으로 자립해온 점에서 깨끗한 정당의 이미지를 지키고 있다. 결국 이런 이미지가 현 정치판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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