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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캐디해고 '초강수'

김미현 캐디해고 '초강수'US여자오픈 16번홀 더블보기 문책 김미현(23·N016·한별텔레콤)이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캐디를 해고하고 임시캐디와 함께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에 나선다. 김미현은 24일 끝난 US여자오픈 마지막라운드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 선두추격의 고삐를 놓쳤던 것이 캐디의 고집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 올시즌 초부터 함께 했던 라이오넬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김미현은 US여자오픈 4라운드 16번홀에서(파3·167야드)에서 티 샷클럽을 선택할때 캐디와 의견이 갈렸으나 캐디의 끈질긴 권유에 9번 우드를 잡았다가 볼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했다. 김미현은 『물론 결정은 내가 했지만 캐디에게는 조언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모든 판단을 내게 맡긴채 조용히 지원하는 캐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김미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의 에이벌런레이크GC(파 72·6,308야드)에서 개막되는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는 임시캐디인 크리스티 버드아이(30)와 함께 나서기로 했다. 또 버드아이 외에 2명의 임시캐디와도 호흡을 맞춰보고 정식 캐디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은 캐리 웹, 아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스터 등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 김미현의 시즌 첫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샷 감각이 살아난데다 어깨통증도 사라졌다는 김미현은 『이번 대회는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코스 특성상 장타자가 유리하지만 세컨 샷때 7,9번 우드를 활용해 그린을 공략하면 얼마든지 장타자들을 누를 수 있다』고 우승의지를 다졌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7/26 19:2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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