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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이방인 外







부조리 현실 일러스트로 그린 특별판

■이방인(알베르 카뮈 지음, 책세상 펴냄)=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과 소설 '이방인' 출간 70주년을 맞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가 일러스트와 함께 내놓은 특별판.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호세 무뇨스가 알제리를 두 차례 방문한 뒤 소설 속 부조리한 현실을 재현하기 위해 흑색과 백색만 사용해 일러스트를 제작해 소장 가치가 높다. 1만 8,000원.

신달자 시인의 애절한 사모곡

■엄마와 딸(신달자 지음, 민음사 펴냄)=딸의 이름으로 70년, 엄마의 이름으로 45년을 살아온 시인이 35년 전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며 쓴 에세이다. '너도 너 같은 딸 낳아 보라'는 말 속에 숨겨진 엄마의 애정과 그늘, 엄마의 말 한마디 곱게 듣지 않다가 떠나 보낸 후에야 우는 딸의 심사를 차곡차곡 담았다. 사소한 일상의 사건 속에서 울고 웃고 싸우고 끌어안고 결국은 가장 소중한 사람이 엄마고 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며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1만 2,000원.

당대 최고 소설가 카프카의 독백

■절망은 나의 힘(가시라기 히로키 엮음, 한스미디어 펴냄)=20세기 최고의 소설가로 불리는 프란츠 카프카가 남긴 편지, 일기, 산문 등에서 절망적인 자기 고백의 문장 86개를 가려 뽑은 책이다. 비관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힘겨운 인생을 살았던 고독한 영혼이 남긴 처절한 혼잣말이 가득하다. 누구보다 약하고 예민했던 탓에 지나칠 정도로 절망적이었던 그의 고백을 읽다 보면 절망이 오히려 살아갈 힘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만 3,000원.

한국 다큐사진 대가의 작품세계 결산



■휴먼 선집(최민식 사진집, 눈빛출판사 펴냄)=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대가로 꼽히는 원로 사진작가 최민식(85) 씨의 사진 인생 50여 년을 결산한 사진집. 지난 55년간 사진가로 살아오면서 '인간'이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작가가 자신의 사진집 14권과 그 동안 인화해 보관해온 사진 중 그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사진 490여 점을 추려 에세이 15편과 함께 엮은 것이다. 2만 9,000원.

석지영 하버드 종신교수의 인생사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석지영 지음, 북하우스 펴냄)=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법대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 교수의 에세이. 여섯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열정과 끈기로 꿈을 이뤄내기까지 땀과 눈물, 환호와 박수가 어우러졌던 여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책읽기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회상하며 책과 선생님,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면서 키운 감성과 상상력이 오늘의 자기자신을 있게 했다고 말한다. 1만 4,000원.

콩고 비밀요원의 한국난민 인정 투쟁기

■내 이름은 욤비(욤비 토나ㆍ박진숙 지음, 이후 펴냄)=콩고 출신인 욤비 토나씨가 2002년 한국으로 건너와 6년 만에 난민 인정을 받기까지 고군분투한 여정을 담은 책. 콩고비밀정보국에서 일하던 비밀 요원인 그는 정권 비리를 폭로하려다 수감된 뒤 한국으로 탈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외면 속에 불법 체류자로 살아야 했던 그가 수 차례 재도전 끝에 난민 지위를 얻어냈다. 난민 여성을 지원해온 활동가 박진숙 에코맘므 대표가 토나 씨를 인터뷰해 회고록 형태로 재구성했다. 1만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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