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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밀화학시장 2003년 1조

연 평균 5%성장 거듭 화학산업의 기술고도화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힘입어 정밀화학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가 오는 2003년에는 1조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산업연구원과 화학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정밀화학 제품의 세계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5% 내외의 성장을 거듭, ▲2003년 1조680억달러 ▲2008년 1조3,690억달러 ▲2013년 1조7,5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밀화학 분야중 특히 의약품ㆍ화장품ㆍ접착제ㆍ촉매ㆍ첨가제등은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로 수요기반이 더욱 확대되고 제품 라이프사이클도 짧아 매년 평균치(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통적 정밀화학 분야인 농약ㆍ염료ㆍ안료ㆍ도료ㆍ사진용 화합물등은 성장세가 둔화 또는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정밀화학 세계생산은 의약품(3,700억달러), 화장품 (1,087억달러), 첨가제(608억달러)등을 중심으로 9,910억 달러에 달했다. 이런 추세는 2003년에도 이어져 의약품과 화장품 시장이 각각 4,500억달러, 1,240억달러로 1, 2위를 달릴 것이며 사진용화합물ㆍ첨가제ㆍ농약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술측면에서는 기존의 정밀화학 공정기술은 물리ㆍ생물기술과 접목된 신개념의 첨단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관련,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화학산업은 아직도 범용상품 중심의 생산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을 위해서는 업체들이 보다많은 투자와 연구ㆍ개발(R&D)을 통해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분야로 빨리 생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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