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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파생상품거래소 ‘유로넥스트.리페’ 유로달러 선물ㆍ옵션거래 도입
입력2004-01-27 00:00:00
수정
2004.01.27 00:00:00
최윤석 기자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상품거래소들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로넥스트.리페`가 오는 3월 18일부터 유로달러 선물 및 옵션 거래를 도입키로 결정, 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
지금까지 유로달러 선물 거래는 CME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유로달러 선물 및 옵션은 단기적인 금리변동에 따른 투자손실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주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사용되는 파생상품으로, 전문가들은 초기에 얼마나 많은 유동성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리페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넥스트.리페는 모회사인 유로넥스트와 함께 미국 시장 직접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자 거래를 통해 거래소의 가격 인하를 이끌고 있는 유럽의 유렉스 역시 조만간 미국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는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현재 일본 상품 및 금융 선물 거래소들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CME은 내달 23일부터 닛케이 평균주가 선물 거래를 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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