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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면 배송은 원하는 대로"

택배ㆍ홈쇼핑업체 맞춤식 서비스로 차별화<br>백화점 무료배송이어 재래시장도 확산

“물건만 사면 원하는 대로 배송해 드립니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추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고객이 원하는 물품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집까지 날라 주는 배달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택배업계의 경우 홈쇼핑에서 구입된 의류를 다림질까지 해서 옷걸이에 걸어 배달해 주는 ‘옷걸이택배’, 제조사와 제휴를 맺고 정수기나 커튼 등을 배달ㆍ설치 해주는 설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CJ GLS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집하전담서비스를 실시, 강남ㆍ서초 지역의 영업소별로 집하전담 차량 2대를 운영하고 있다. LG홈쇼핑도 VIP 여성 고객에 한해 여성 택배 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의류 등을 직접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맞춤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서비스가 드문 패밀리 레스토랑업계에서는 T.G.I.프라이데이스 사당점에서 파스타 메뉴 출장서비스를 실시, 수도권에서 30명 이상이 주문할 경우 파스타 메뉴를 배달, 고급 뷔페 용기에 담아 즉석 조리한 것처럼 음식을 차려 준다. 백화점업계도 서비스 강화를 위해 무료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구입 물품의 가격이나 부피에 상관없이 인근 거주 고객에게 무료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물품을 배달해 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루 평균 600~700여명의 고객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규모는 작지만 반응이 큰 불황기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재래시장까지 배달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전화 한 통이면 시장에서 파는 신선한 야채와 생선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중랑구 망우2동 우림시장은 소비자가 전화(436-3598)로 주문하면 시장에서 가까운 곳은 2∼3분 안에 배달해준다. 구매금액이 2만원 이상이면 무료로 배송해 주고, 그 이하인 경우는 2,000원의 배송료를 받는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제철과일인 수박을 자체 제작한 가방에 넣어 배달하는 ‘수박가방’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또 본점 식품관 앞에는 무료 얼음팩을 배치, 신선 식품 구입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택배업계도 휴가지까지 피서 물품을 배달해주는 ‘바캉스 택배’를 제공한다. 한편 배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물건을 배달해 주는 ‘타이밍’. CJ홈쇼핑은 배송 예정일을 미리 안내해 정해진 날짜에 배달을 해 주는 ‘ATP’서비스를 실시한다. 음식을 최상의 상태로 배달해야 하는 외식업계의 배달서비스는 특히 시간에 민감하다. 지난달부터 2만원 이상 구입에 한해 음식을 무료배달해 주는 한국맥도날드는 음식이 식지 않도록 배달 지역을 매장에서 걸어서 10분 이내로 제한하고, 전화 뿐 아니라 회사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약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피자업체 파파존스도 배달 구역을 10분 거리로 제한하고 있다. /생활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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