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자동차보험 진출

디렉츠와 지분인수 MOU 체결생명보험 회사가 자동차보험 시장에도 참여, 앞으로 이 시장을 둘러싼 기존업계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 인하효과도 기대된다.

2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자동차단종보험사로 예비인가를 받은 코리아디렉츠와 지난주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최근 디렉츠측과 출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며 “그러나 교보생명이 디렉츠의 지분 15%를 넘어 자회사가 되기 때문에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자산운용에 관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금감원은 교보생명의 자동차보험시장 진출 적정성 여부에 대한 심사도 아울러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교보생명의 출자규모가 전체 운용자산에 비해 미미한 금액이고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내달 중순까지 사전 심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과 코리아디렉츠는 사전심사 직후 본인가를 신청, 빠르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우선 코리아디렉츠 지분 38%를 총 78억원에 매입하게 되지만 앞으로 추가증자 등에 참가해 지분을 높여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