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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주소 114 안내시스템 - ㈜JEC

선박설계사가 E메일주소를 자동으로 찾는 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해 인터넷 틈새시장공략에 나섰다.울산 ㈜JEC 최두희(崔斗熙·38) 사장이 그 주인공. 경남공고 기계설계학과를 수석졸업한 그는 대한조선공사(한진중공업 전신)의 실습생을 거쳐 현대중공업으로 회사를 옮기면서 울산대 야간학부에 진학했다. 주경야독(晝耕夜讀) 끝에 졸업장을 손에 쥔 그는 이례적으로 34살의 나이에 설계팀장 겸 과장으로 승진했으나 『내 사업을 해야겠다』며 동료 3명과 함께 지난 96년 설계사무소를 차렸다. 직원이 40명이나 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성에 차지 않아 98년초 인터넷사업으로 전환했다. 설계사무소를 독립시키고 직원 20명을 내보냈다. 대신 컴퓨터와 인터넷관련 전문가 15명을 영입했다. 2년간의 노력끝에 그는 「E메일주소 114 안내시스템」을 개발했다. 114전화번호안내를 인터넷에 응용한 이 시스템은 「WWW.MAIL114.CO.KR」에 들어가 상대방의 이름과 지역을 입력하면 E메일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검색사이트들이 자신들의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에 한해 E메일을 안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시스템은 인터넷상의 모든 E메일이 서비스 대상이다. 로봇검색기가 바로 그 비결. 로봇검색기는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표시를 모두 잡아낸 후 E메일 주인에게 주소사용을 허락해 달라는 E메일을 발송하고 상대방이 승인할 경우 회원자격을 부여하면서 E메일주소를 자동으로 입력한다. 로봇검색기는 하루 최대 6만개의 E메일을 잡아낼 수 있다. 현재 확보한 E메일 주소는 100만여개. 崔사장은 『E메일주소 사용에 대한 승인율이 90~95%에 달하고 있어 연말까지 1,000만개의 E메일 확보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시범서비스에 들어가자 회원이 폭증했다. 지난해 7월 특허 출원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기업들의 인수제의가 잇따랐다. 국내외 창업투자회사와 시중은행들의 투자문의도 쇄도했다. 崔사장은 그러나 독자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1,000만개 이상의 E메일 주소를 확보하면 114안내처럼 유료전환이 가능한데다가 기업체의 상품광고를 회원들에게 대행발송하고 배너광고를 하면 수백억원의 매출형성이 가능하기 때문. 마케팅전략도 세웠다. 최근 동양화재와 업무제휴를 맺고 보험상품 발송건수당 10원을 받기로 했다. 1,000만개의 E메일을 발송하면 상품당 1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셈. 崔사장은 『E메일 114안내는 인터넷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E메일주소 전문안내회사로 키워보겠다』고 다짐했다. (052)257-9730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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