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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인력도 해외 아웃소싱시대

`블루칼라 아웃소싱 시대에서 화이트칼라 아웃소싱 시대로`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가 급속하게 진전됨에 따라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기존 생산제조 부문 인력에서 벗어나 이제 연구개발(R&D), 금융서비스 부문 등의 고급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아웃소싱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특히 이 같은 인력 아웃소싱 주 대상 지역으로 아시아권을 꼽았다. ◇비용절감과 거대시장 공략 위해 고급인력 해외 아웃소싱 나서=제너럴일렉트릭(GE), 모토롤러 등 미국의 간판기업들은 최근 서비스, 정보기술 등 고급 인력부문에서 자국의 일자리를 축소하는 대신 해외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 기업들이 생산제조 인력의 해외 아웃소싱에만 주력해 왔던 것과 비교하면 글로벌화에 따른 새로운 트렌트라고 비즈니스위크는 지적했다. 고급 인력들의 해외 아웃 소싱의 대상국가는 중국, 인도 등 주로 아시아국. 이들 국가들은 저렴한 인건비에 우수한 고급인력을 겸비해 미국 기업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절감만이 미국 기업들의 고급 인력의 해외 아웃소싱의 목적은 아니다. 이들 국가가 거대한 시장과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주요 요인. 이들 국가의 고급인력 활용을 통해 이들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모토롤러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크 S. 자피로브스키는 “기업은 해외 인력을 늘여야 하는데 이것은 기업간의 생존경쟁이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고급인력 해외 아웃소싱이 미 경제의 잠재력 해칠 수도=이처럼 미국 기업들이 비용절감과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해외 고급인력에게 눈을 돌리고 있지만 고용 안정을 바라는 미국인들에게는 분명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실제로 최근 IT(정보기술) 산업에서 인도 출신 IT 전문가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 짐으로써 이 분야에 종사하는 미국인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는 일자리를 내 놓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미국으로서 더 큰 문제는 기업의 미래 성장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R&D 분야에 타국 인력들이 진출이 활발히 진행됨으로써 미국 경제의 자존심인 하이테트 분야 주도권을 자칫 위협당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잡지는 경고했다. 지나친 고급인력의 해외 아웃소싱이 미 경제의 잠재 성장력을 해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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