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이달부터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해소와 더불어 새로운 비상을 위한 준비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1,920선이 저점이자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ㆍ수급적 측면에서 2,050포인트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또 “현재 코스피지수 1,950선에서는 반등을 이용한 주식비중 축소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악재로 작용한 엔ㆍ달러 환율이 94~95엔 수준에서 속도조절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원ㆍ달러 환율 역시 현 수준(1,080~1,100원)에서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4ㆍ4분기 실적 역시 막바지에 진입하며 ‘제조업 실적악화’라는 트라우마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또 “최근 실물 경기에서 나타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시차를 통해 국내경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조만간 상승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수급 측면의 불균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환차익이 줄어들었고, 지난달 프로그램 순차익잔고가 급격히 줄면서 프로그램 매도 부담도 완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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