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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 유치 적극 나섰다
입력2002-07-11 00:00:00
수정
2002.07.11 00:00:00
노동인구 부족대비위해 문호대폭 개방
캐나다가 이민자에 대한 문호를 대폭 개방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 정부가 현재 인구의 0.8% 수준인 연간 이민자 목표치를 점진적으로 인구의 1%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11 테러 사태 이후 선진 각국이 이민자에 대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것과 달리 캐나다가 적극적인 이민수용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노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부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베이비 부머가 은퇴할 시기가 코 앞에 닥침에 따라 산업활동을 지속시키고 노후세대를 부양할 노동자를 외국에서 찾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문의 진단이다.
실제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인구 증가 분의 70%는 이민자 유입에 의한 것이었고, 10년 후에는 이 수치가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나다는 한국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로 2001년에는 6,900명이 캐나다로 이주, 한국을 떠난 전체 이민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가 모든 종류의 이민자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FT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이민자 중 60%는 대학원 졸업자, 전문인, 많은 자본을 들여오는 비즈니스맨 등이었고 정치적 압박을 피해 캐나다로 이주한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김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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