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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일 먹기 힘드네

복숭아·포도·자두 등 계절과일 이상기후로 출하 줄어 가격요동


여름 과일 먹기가 힘들어졌다. 올 봄 한파에 이어 ‘반쪽 장마’로 여름 과일 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과일 소비 감소로 농가뿐 아니라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복숭아·자두·포도 등 대표적 여름 과일은 올 3∼4월 냉해로 6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의 30∼40% 선에 그쳤다. 이마저도 씨알이 작아 도매가격 기준으로 가격이 10∼40%가량 뛰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집계한 7월 넷째주 평균 경락가격을 보면 복숭아 천도(10㎏ 상자·상품)는 3만5,78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1%나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자두 대석(10㎏ 상자·상)은 4만3,703원으로 63.5%, 포도 캠벨리(5kg 상자·상)는 2만9,749원으로 18.8% 올랐다.

다만 6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장마로 수도권 경기 북부, 강원 산간지방에 폭우 피해를 받은 반면 복숭아·자두·포도 주산지인 김천·의성·영천·경산 등은 피해가 없어 본격 출하철인 요즘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MD)는 “영천·김천의 경우 지리적인 특성과 이번 반쪽 장마의 영향으로 비 피해가 거의 없었다”면서 “올 초 냉해로 인해 힘들었던 과일 재배 농가가 ‘반쪽 장마’ 덕분에 한시름 놓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DM는 “이로 인해 여름 과일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업계는 여름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8월1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대표 과일을 시세보다 15∼20% 싸게 판매한다. 김천·의성·경산 등에서 수확한 왕자두(1kg 팩)는 5,900원, 자이언트 거봉(2kg 상자)은 1만4,000원에 판매하며 영천과 경산에서 난 햇복숭아(4.5kg 상자)는 8월4일까지 전 점포에서 1만5,000원에 1만 상자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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