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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진입

5개월째 둔화… 7월 1.6%로 9년 2개월來 최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둔화되면서 마침내 1%대에 진입했다. 지난 2000년 5월(1.1%) 이후 9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5개월째 상승률이 둔화됐다. 물가 상승률은 7월(5.9%)을 정점으로 꾸준히 떨어지다 올 1월 3.7%까지 하락했고 2월 반짝 상승하기는 했지만 이후로도 계속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것은 석유류제품의 가격 인하 때문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류가 전년 동기 대비 20.9% 하락하면서 공업제품이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선ㆍ채소 등 신선식품지수가 8.4%, 서비스 부문이 2.2% 올랐음에도 상승률은 둔화됐다. 송성헌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지난해 동월에 석유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면서 “유가가 많이 오를 때 물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반대로 내릴 때는 역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물가 상승률이 매우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는데도 정작 국민들의 체감물가는 별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길었던 탓에 향후 농산물 물가가 크게 오를 여지가 높아 서민들의 장바구니 불안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는 것도 향후 물가불안 요인으로 지적된다. 정부도 이 점을 인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환율효과에 힘입어 향후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저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제품ㆍ농축수산물의 공급 불안요인을 제외하면 경기침체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물가 상승률이 2%대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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