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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프라 수출 재시동

민관 손잡고 5300억엔 규모… 亞 3개국 철도정비사업 참여


일본이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주춤했던 인프라 수출에 재시동을 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일본 정부와 게이한(京阪)전기철도, 마루베니 등 민관 합동으로 베트남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개국의 철도정비사업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총 4건에 달하는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5,350억엔(약 7조2,000억원) 규모로, 오는 8월부터 사업화 조사작업에 돌입해 사업별로 이르면 2014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가 도입한 PPP(민관파트너십) 방식으로 이뤄지는 해외 인프라정비 사업으로, 외국의 인프라 계획부터 기기조달, 건설, 경영 등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아시아 국가는 일본의 자금과 기술은 물론 선진적인 철도 운영 노하우까지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되는 4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중심부와 인근의 하이테크 단지를 잇는 도시철도 '하노이 5호선'건설사업이다. 일본 간사이 지역의 철도회사인 게이한전기철도가 출자하고 운영에 참가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2,700억엔 규모다. 이 밖에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부의 지하철 노선 정비와 인도네시아의 철도 개보수 및 주요 역사 주변정비 사업 등에 각각 300억~1,800억엔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니혼게이자이는 "국내에서는 성장성이 희박한 철도사업으로 해외에서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모델"이라며 "JICA가 민간기업과 손 잡고 해외 발전소나 수처리 설비 사업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철도사업 분야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 기업이 지난 2007년 대만 고속철도에 신호 체계나 차량을 수출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일본 정부의 지원이 전무했다"며 "사업의 폭을 한층 확대하게 되는 만큼 대지진 이후 정체된 인프라 수출에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8조3,0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프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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