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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3조6000억 공공 공사 발주

LH 20개 사업 2조4,000억<br>국방부서도 1조2,700억



연말까지 군(軍)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공사 물량이 쏟아지면서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LH는 20개 사업, 총 2조4,000여억원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국방부 역시 주한미군이전사업단 등에서 1조2,700여억원의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들 두 기관의 발주물량만으로도 올해 연말까지 3조6,000여억원어치 공사물량이 풀리는 셈이다.

LH는 2차보금자리주택 지구의 아파트 공사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낸다. 당장 이달부터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 부천 옥길지구의 보금자리주택 7개 블록 9,000여억원의 아파트 건설 공사 발주가 진행된다. 10월에는 주택은 물론 규모가 작긴 하지만 토목공사도 잇달아 발주된다. 이천 마장택지개발 사업(432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4-1생활권 조성공사(767억원)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크린센터(589억원), 청라지구 시티타워(2,500억원)가 나온다.

군 관련 시설도 대거 쏟아져 나온다. 주한미군이전사업단은 미 한국사령부(1,489억원), 통신센터(2,367억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다음달부터 발주할 계획이며, LH도 1,200억원 규모의 군 기지차량정비시설 발주를 연내 진행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건설사들의 공공부문 수주실적은 2조9,298억원으로 전달보다 26.1% 줄었다. 공공부문 수주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27.1% 늘었지만 2010년 7월과 비교했을 때는 36.6% 감소한 수치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LH와 군관련 시설의 발주 증가를 반기는 모습이다. A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는 공공부문 수주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라며 "다른 건설사들의 상황도 비슷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익 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LH의 경우 대부분 최저가낙찰제로 입찰이 진행되는데다 군 발주 공사 역시 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군 관련 공사는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이나 가점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 소재 건설사들에게는 불리해 혜택을 받는 건설사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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