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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 특판예금 점검 나서

판매현황·금리수준 등 자료제출 요구

금융감독 당국이 최근 일부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특판예금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6일 특판예금 유치를 위한 과열 경쟁이 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어 특판예금 판매실태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지난 25일 각 은행들에 대해 최근 특판예금 판매 현황과 금리 수준을 비롯, 판매이유와 기존 예금금리에 비해 얼마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ㆍ신한은행ㆍ농협 등과 HSBC은행 및 씨티은행이 연 5%를 넘는 금리의 특판 예금을 판매했거나 판매 중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를 내리고 특판예금 등을 통해 수신금리를 올리면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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