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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구조조정정책 장기적 원칙 충실해야"
입력2001-10-29 00:00:00
수정
2001.10.29 00:00:00
KTB 권오용 상무 주장대중인기에 집착한 설익은 정부 정책으로는 제대로 된 개혁과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는 만큼 원칙에 충실한 장기적인 정책 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경련 기획홍보위원장을 거쳐 현재 KTB네트워크에서 일하고 있는 권오용(사진) 상무는 29일 발간한 자신의 저서 '한국병, 진단과 처방'에서 "한국은 지금 병상에 있으나 병의 원인을 알면 처방이 나온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상무는 "일본식 장기불황 조짐과 남미식 사회분열까지 앓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단기간에 회생하리라고 진단하는 것은 기만에 가깝다"며 "설익은 대책으로 위기 탈출을 장담하지 말고 사회적 합의에 바탕을 둔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도 근시안적인 행태와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가져야 하고 질서를 지키고 정부의 권위를 보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권 상무는 그러나 한국은 세계수준의 산업 생산력이 있고 비용절감과 효율증대에 기여하는 벤처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ㆍ기업ㆍ국민이 합심하면 한국병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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