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두 번째 공략지역으로 제주를 택했다.
조길수(사진)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3일 제주도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는 극심한 국내 위스키 시장 불황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성장한 시장"이라며 "부산·영남은 물론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이르면 내년 초 판매 시장을 수도권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는 서울·부산과 더불어 프리미엄 위스키 최고 소비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 지역 개발과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나면서 올 1·4분기 판매량이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조 대표는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수입 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넘버2 보드카·진 브랜드 육성 △수입맥주 '기네스'의 확고한 3위 도약 등 위스키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다변화 계획도 밝혔다.
자사 보드카 브랜드 '스미노프'로 시장 공략에 나서 1위 경쟁 브랜드 '앱솔루트'와 시장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한편 현재 5~6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기네스를 국내 수입 맥주 시장 넘버 3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기네스, 스미노프 등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라며 "이노베이션과 소비자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국내 수입 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게 디아지오코리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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