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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200조 시대] 1.증시 버팀목 될까

증시 저변확대 기여-시장 안전판엔 회의론

[펀드 200조 시대] 1.증시 버팀목 될까 증시 저변확대 기여-시장 안전판엔 회의론 펀드 수탁고 200조원 시대가 5년5개월만에 다시 열렸다. 저금리로 갈곳을 잃었던 부동자금이 펀드로 대거 몰림에 따라 간접투자가 활성화되고 궁극적으로 증시를 비롯한 자본시장이 다시 도약기를 맞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펀드상품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고 일부는 수익률이 은행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자산운용업계도 대형화.전문화를 서두르는 등 시장 움직임에 따른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주식관련 펀드 규모가 미미하고부실펀드도 나타나는 등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펀드 200조원 시대의 의미와 전망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펀드 수탁고 200조원 시대가 열리면서 주식관련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주식시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최근 몇 년간 국내 우량주를 잠식해온 상황에서 주식관련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의 저변을 든든히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주식관련펀드 규모가 미미해 간접투자상품 보편화에 따른 시장의안전판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펀드 수탁고가 200조원을 돌파한 지난 18일 현재 주식형펀드(주식편입비율 60%이상) 수탁고는 12조70억원, 주식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펀드는 8조230억원으로각각 집계됐다. 올들어 주식형펀드에만 3조5천억원이 유입됐고 파생상품펀드에는 3조3천억원이몰렸다. 주식형펀드 판매액이 급증한 데에는 지난해 이후 일고 있는 적립식펀드의 인기와 저금리 기조 지속에 은행에서 이탈하고 있는 자금을 붙잡고 있는 ELS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적립식펀드의 경우 주 판매채널인 은행권에서 경쟁적으로 판매에 나서고있어 매월 주식시장으로 투입되는 자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의 손승완 조사분석팀 과장은 "주식형펀드 가운데 성장형(주식편입비율 70%이상)의 경우 판매액이 작년말 4조5천억원에서 현재 6조3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증가했으며 이중 월납식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작년말 1조원에서 지난달말 1조6천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주식에 70% 이상 투자하는 월납식 적립식펀드에 6천억원 정도가 유입돼월평균 1천500억원 가량이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증권 장근난 애널리스트는 "적립식펀드의 올해말 설정잔액이 4조원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금융기관이 적립식펀드를 올해 중점판매상품으로 삼고 판매목표액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적립식펀드의 보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내다봤다. 키움닷컴증권 유경오 리서치팀장은 "저금리 시대의 정착으로 투자대상 부재의금융상황까지 겹쳐 적립식펀드의 증가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적립식펀드와 국민연금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투자하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 핵심우량주 사모으기에 나서 작년말 현재 삼성전자 3.19%, 한전 3.49%, 포스코 3.54%, SK텔레콤 2.94%, 국민은행 2.63%, 현대자동차 4.45%, 신한금융지주 5.17%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증권 안상영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대주주와 자사주, 최근 5년간최저 외국인 지분(50.8%), 기관 최저 보유 지분(9%) 등으로 유동주식수가 15%에 불과하다"며 "적립식펀드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일 꾸준히 사모아 고정적 주식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품귀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스피200 지수나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LG필립스LCD,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삼성SDI 등 핵심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등 파생상품펀드도 외국인의 수급 공백을 메우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월평균 ELS 모집금액이 9천31억원으로 2003년의 2천711억원, 2004년의 4천683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아래 ELS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펀드 수탁액 200조원 돌파를 계기로 곧바로 주식시장내 투신의 '사자'를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안선영 애널리스트는 "주식형펀드들이 주식을 가득 채워넣었기 때문에 신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한 더 살 여지는 없다"고 진단했다. 운용사들이 돈이 들어오는 대로 주식을 사뒀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편입 비중이 현재 82.9%에 이르고 주식혼합형까지 합쳐도 71.6%에 달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입력시간 : 2005/05/22 10:12 • [펀드 200조 시대] 2.골라 잡으세요…상품 `봇물' • [펀드 200조 시대] 3.간접투자 정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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