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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공매도 맞서 자사주 산다

시기·물량 등 내부 논의


셀트리온이 공매도 물량 증가에 자기주식 취득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최근 공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주주가치 훼손 등이 우려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공매도 세력 근절을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검토 중이다. 현재 실제 시행할지 여부나 시기, 물량 등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측 관계자는 “지난 달 22일 주식병합 후 거래가 시작된 뒤부터 공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려는 공매도 시도가 이어질 경우 주가 하락 등 이상 현상을 방지하고자 자기주식 취득 등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셀트리온이 자기주식 취득 카드를 검토 중인 이유는 최근 들어 공매도 물량이 비정상적으로 늘면서 주가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증가→주가 하락’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데 따라 지난 3일 자기주식 취득 결정에 이어 또 다시 같은 카드를 해법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지난 달 22일 주식병합 뒤 첫 거래가 재개된 뒤 전체 거래물량 가운데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웃돈 것은 총 6거래일에 이른다. 특히 지난 8일 이후 공매도가 전체 거래량의 10%를 넘어선 사례가 사흘 연속 이어졌다. 공매도 거래량이 전체의 5% 아래로 떨어진 날은 단 4거래일에 불과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대규모 재고에 따른 실적 논란으로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4.54%(2,250원) 내린 4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이후 9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셀트리온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전체 재고자산 6,788억원 가운데 글로벌 현지 파트너 회사가 실제 주문한 물량은 4,000억 원 가량에 이른다”며 “이들 물량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의약품청(EMS) 승인을 얻을 경우 순차적으로 판매돼 매출로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는 1년~1년6개월의 재고를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은 논란은 업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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