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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정의선사장 대내외 활발한 행보
입력2005-05-27 12:22:00
수정
2005.05.27 12:22:00
기아차 정의선 사장이 대내.외적인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양궁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협회 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사장이 기아차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이외의 외부 직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지난 3월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과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담당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현대모비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선임되는 등 대내적인 직함만 갖고 있다.
정 사장은 그동안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외부에 모습을거의 드러내지 않은 채 주로 해외 업무에 주력해 왔으나 지난 3월 기아차 대표이사사장을 맡은 직후 부터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그는 그달 23일 평택항에서 열린 기아차 수출 500만대 달성 기념행사에서 회사공식행사를 처음으로 주관하는가 하면 지난 20일 열린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공장준공 기념만찬과 준공식에도 참석, 외부 인사들을 일일이 영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 사장이 이번에 양궁협회 회장을 맡게 됨으로써 향후 대내.외적인 활동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행보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이 첫 외부 직함으로 양궁협회 회장을 선택한 것은 현대.기아차그룹과 양궁간의 오랜 인연을 이어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양궁의 대부'로 불리는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협회 초대회장인 정몽준 의원에 이어 85년 협회장에 추대된 이후 97년까지 4대에 걸쳐 협회장을 맡으면서우수선수 발굴과 스포츠의 과학화, 체계적인 중장기 계획 마련 등 양궁 발전에 크게공헌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정 회장의 협회장 퇴임 이후에도 유홍종 BNG스틸 회장과 이중우 다이모스 사장 등 계열사 대표가 협회장을 역임하는가 하면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양궁 남녀대표팀에게 6억원 가량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양궁에 대한 사랑을 지속적으로 쏟아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물심양면의 지원을 통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국으로 육성해왔다"며 "정 사장은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양궁협회장을 맡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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