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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하반기 금리인상… 속도는 천천히"

처음으로 구체적 시기 밝혀

인플레·임금상승 부진 땐 인상 시점 연기 재시사도

2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올 하반기 기준금리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다만 그는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뒤 추가 긴축 속도는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나 임금 상승이 부진할 경우 첫 금리 인상 시점을 뒤로 미룰 수 있다고 밝혀 시기 조절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뒀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첫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 일각의 6월 기준금리 인상설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 로드맵을 밝히는 동시에 비둘기적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켰다. 이날 발언이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소폭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첫 금리 인상 시기가 과도하게 강조돼서는 안 된다"며 "나와 대부분의 동료들은 기준금리가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연설에서 '점진적'이라는 말을 14번이나 사용하며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0.625%인 점을 감안하면 연준이 오는 9월을 시작으로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아울러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하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도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고용·물가 등이 정책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미룰 수는 없다"면서도 "임금 수준과 근원 소비자물가, 다른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하게 나타날 경우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옐런 의장은 올해 2.3%의 성장률 달성과 실업률 추가 하락, 소비지출 증가 등 미 경제 회복세를 낙관한다면서도 달러 강세로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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