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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금리인상 당겨지나" 촉각

미국의 지난달 신규고용이 4년 만에 최고치인 30만8,000명에 달한 것으로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커지고 있다. FRB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조짐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고 용부문을 이유로 금리를 45년래 최저 수준인 1%에 묶어두었던 만큼 폭발적 인 고용 신장세가 그 동안 억눌려왔던 ‘금리인상’ 논의에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말에서 여름으로 당겨질 가능성=그 동안 금리인상은 빨라야 올 연말쯤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였으나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서둘러 금리인상 예상시기를 여름으로 앞당기고 있다. 투자 회사인 PNC의 스튜어트 호프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 상 승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고용시장까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며 “FRB가 오는 8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데 이어 연말 추가적으로 0.25%포인트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급변하는 상황이다. 2일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일보다 0.25%포인트 오른 4.14%로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이날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장 중 한 때 2개월 만에 최고치인 4.17%까지 치솟았다. 팩트앤오피니언 이코노믹스의 로버트 브루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국면에 진입해있는 미국 경제에 고용증가와 물가상승 요인까지 힘을 싣고 있다”며 “고용 증가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FRB가 더 이상 금리인상을늦출 여력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고용개선 여부가 관건=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FRB가 여전히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을 위시한 FRB내의 대표적인 ‘온건파’들이 단 한차례의 실적만으로는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CIBC월드마켓의 애버리 션펠드 이코노미스트는 “침체기간이 길었던 만큼FRB가 단 한번의 실적 개선으로 고용시장이 회복됐다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FRB가 디플 레이션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그러나 고용지표가 다음달에도 호조를 보인다면 FRB 내부 여론도 금리 조기인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BS마켓워치는 다음달 고용지표가 또다시 호조를 보인다면 윌리엄 풀 세인 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와 잭 귄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등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 조기인상을 주장했던 일부 FRB 관료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최원정기자abc@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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