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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전문가 제언/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입력2000-07-19 00:00:00
수정
2000.07.19 00:00:00
[인터넷뱅킹] 전문가 제언/문형남 숙명여대 교수"E-비즈 제휴는 생존위한 필수전략"
은행들이 E-비즈니스와 관련된 업무제휴선을 확대하고 있는 목적은 서비스의 차별화·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고객 채널을 다각화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것은 단기적이고 피상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E-비즈니스 관련 업무제휴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많지만 이는 보다 근본적이고 특히 장기적으로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는 것들이다.
앞으로는 은행 독자적인 업무에 의한 수익의 비중은 크게 줄고, 전자상거래 과정에서의 파생업무에 대한 은행의 역할이 커지는 등 은행업무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국내은행들도 E-비즈니스 관련 업무제휴를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지만 아직 초보 수준에 불과하다. 또 최근에 약간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은행간 서비스의 차이가 거의 없다. 개인소비자를 위한 각 인터넷 쇼핑몰 뿐만 아니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사이트 등과의 업무제휴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면서 은행간 우열이 가려지고 차별화 양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해야할 점은 실질적인 효과보다 단순한 전시효과를 노린 업무제휴가 무분별하게 체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고, 은행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업무제휴가 이뤄져야 한다.
은행과 다른 기업과의 온라인상에서의 제휴는 해외에서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퍼스트 시카고 은행은 인투이트사와, 체이스맨해턴 은행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각각 업무제휴를 맺고 금융정보, 잔액조회,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E-비즈니스와 관련된 은행들의 업무제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은행 E-비즈니스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다라서 앞으로 각 분야의 선두업체와 손잡기 위한 은행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입력시간 2000/07/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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