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소기 30년만에 1억대 판매

삼성전자는 지난 1981년 청소기를 처음 생산한 이후 30년 만에 국내 누적 1억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금 팔리는 진공청소기를 기준으로 일렬로 세우면 지구 1바퀴에 달할 정도의 판매량이다. 지난 30년 간 기술 발전도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이뤄졌다. 초기에는 먼지통의 구조가 간단한 종이봉투에서 시작해 2002년에는 집진능력이 뛰어나면서도 먼지 흩날림이 없는 사이클론 방식으로 청소기 세대교체를 이루어 냈다. 또 2003년에는 코드가 없는 코드리스 청소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05년 세계 각지의 러브콜을 받아 1,0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면서 공기방과 먼지방이 분리된 트윈챔버 시스템을 채용한 진공청소기를 개발했다. 또 소음을 세계최저 수준인 58dB 수준까지 낮춘 스텔스 청소기를 2006년 말 개발했고, 현재는 침구 속 진드기와 세균을 흡입해 살균까지 해주는 ‘살균싹싹 먼지제로’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자동으로 청소를 하며 카메라를 통해 집안 내부를 모니터링 해주는 가정용 영상로봇청소기 탱고뷰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청소기는 국내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시장 1위를 차지하며 기술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 했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지난 1981년 사업시작으로 현재 청소기를 수출하는 국가만 약 130곳에 이른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