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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추가부실 3,000억 안넘어
입력2001-05-30 00:00:00
수정
2001.05.30 00:00:00
실사결과 31일 발표…추가 출자전환 안키로현대건설에 대한 잠재부실 실사결과 삼일회계법인의 결산감사 때보다 추가로 드러난 부실규모가 3,000억원 이내인 것으로 확정됐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에 따라 현대건설에 추가 출자전환을 하지 않는 대신 6월 중 은행여신을 최장 3년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현대건설에 대한 영화회계법인의 잠재부실 실사결과 결산감사 때보다 2,000억~3,000억원 가량 부실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지막 계수조정 작업을 거쳐 31일 중 실사결과를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 결산 때에 비해 국내 사업장에서의 외상미수금 등에서 추가 손실이 드러났으며 해외사업장의 부실규모는 크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부실규모가 예상대로 3,000억원 이내가 됨에 따라 결산감사를 토대로 2조9,000억원의 출자(출자전환 1조4,000억원, 유상증자 1조5,000억원)를 하기로 한 당초 방침은 바뀌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잠재부실 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진행 중인 투신권 지원참여 방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6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로 돼 있는 은행여신의 추가 만기연장 문제를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여신항목별로 6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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