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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BIS비율 11.73%
입력2004-09-22 18:05:37
수정
2004.09.22 18:05:37
2001년 이후 최고…産銀 18.09%로 가장 높아
국내은행들의 올 상반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73%로 지난 2001년 상반기 11.95%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중은행에서는 제일은행이 12.62%, 특수은행까지 합칠 경우 산업은행이 18.09%로 가장 높았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4년 상반기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자기자본비율은 제일은행에 이어 우리(12.07%), 신한(11.71%), 하나(11.25%), 한미(10.94%), 국민(10.39%), 외환(9.12%), 조흥(8.94%) 등의 순이었다.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높을수록 안전하고 건전성이 높은 우량 은행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비율이 8% 이하일 경우 금융감독당국이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한다.
시중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0.84%, 특수은행은 13.51%, 지방은행은 11.12% 수준이었다. 조흥ㆍ제일ㆍ신한ㆍ기업ㆍ우리ㆍ하나ㆍ국민ㆍ산업ㆍ대구ㆍ경남ㆍ광주ㆍ농협 등 12개 은행은 지난해 말에 비해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졌으며 외환ㆍ한미ㆍ수출입ㆍ부산ㆍ전북ㆍ수협ㆍ제주 등 7개 은행은 하락했다. 조흥과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8.94%, 9.12%에 머물러 1등급(10%)에 미치지 못했다.
안종식 금감원 은행감독국 경영지도팀장은 “올 상반기 중 위험가중자산의 증가율은 3.4%에 그쳤으나 당기순이익 규모가 3조6,000억원에 이르고 산업은행의 경우 정부의 출자로 자기자본이 8.3%나 증가하면서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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