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나라 대표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폐사한 가창오리가 조류인플루엔자(H5N8)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이번 상황이 끝날 때까지 원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특히 순천만은 흑두루미, 가창오리 등 90여종, 1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월동하거나 통과하는 곳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만일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AI 확산 방지를 위해 순천시는 국도변과 고속도로 요금소(IC) 등 12개 거점에 소독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진출입로 등 6곳에 방역 매트를 설치했다.
또 순천만 주변 하천 등의 예찰 활동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철새 분변을 매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에는 25 농가에서 52만6,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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