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한 것이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8%에 그쳐 당초 예상치(2.8%)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정보기술(IT) 부문의 회복세를 감안해 4.2%에서 6.2%로 높였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3.2% 상승률을 점쳐 기존 전망치에서 0.1%포인트 낮췄다. 유가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등 무상 시리즈가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취업자는 35만명 늘어나 기존 전망치인 28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3%로 기존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성장률을 내렸지만 한은은 우리 경제가 추세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하반기부터는 전기 대비 성장률이 1%를 넘어서는 등 완만하게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와 같은 4.2%로 유지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기존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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