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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전직 의원 출신 공직자들 총선 준비 나서나

정옥임 하나재단 이사장 사의

주광덕·조윤선 등도 출마설

현역의원들이 내년 4월의 20대 총선 표밭 다지기에 한창인 가운데 '전직 의원' 출신으로 정부 및 산하기관에 몸담았던 인사들도 속속 총선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11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단체다. 정 이사장은 사임 이유에 대해 "재충전과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사장으로서 해야 하는 숙제는 부족하지만 모두 끝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정 이사장의 행보를 감안하면 총선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18대 국회의원 출신인 주광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역시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서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난 5월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사퇴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현 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해서도 출마설이 나온다. 한 여당 중진의원 보좌관은 "선거법상 예비 후보 등록 전 공식 선거활동은 금지돼 있지만 마음이 급한 사람들은 현장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설 것"이라며 "현 직책이 선거운동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자리를 지키고, 그렇지 않으면 물러나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여당에서 진행 중인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논의도 이러한 움직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지역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인사에게 유리한 제도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정치인 출신으로 정부 산하기관, 금융기관 등에 재직 중인 인사들의 20대 총선을 앞둔 사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공석을 채우는 과정에서 현 정부의 '트라우마'로 꼽히는 인사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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