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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한화유통과 카드업무 제휴

한미은행이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금융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20일 한화유통과 카드업무제휴를 체결해 35만명의 갤러리아카드회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이 지난 9월 신세계백화점과의 카드업무 제휴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달여만에 또 한화유통과 제휴한 것은 유통업체와의 신용카드 업무제휴를 통해 소비자금융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한미은행은 자체 발급한 한미비자카드 회원 40만명과 경기은행 BC카드 회원 20만명을 비롯해 신세계카드와 갤러리아카드를 사용하는 회원을 각각 130명과 35만명씩 확보, 총 225만명의 신용카드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한미은행이 이처럼 카드사업 확장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고객 확보 차원. 한화유통이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갤러리아카드를 사용하는 35만명의 고객들을 한미은행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 고객 확보에 그치지 않고 은행의 다른 여·수신 상품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되는 셈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카드사용실적에 따라 대출, 금리 우대 등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또 은행 입장에서 당장 이익이 되는 것은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 마땅한 대출거래처를 찾기 쉽지않은 상황에서 이만한 자금운용처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한화유통과의 제휴를 통해 평균 400억원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한미은행은 분석했다. 게다가 정부가 소비자금융 활성화를 강조하는 점을 감안할 때도 소비자금융 취급 실적을 늘릴 수 있는 확실한 길을 튼 셈이다. 카드사업 제휴로 한미은행은 유통업체의 외상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연리 12.5~13%에 달하는 이자성 카드사용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얻는 수수료수입 중에선 카드사업 수수료가 절대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금융을 확대하는 것이 은행측의 큰 방침』이라며 『카드 사업 확대도 이같은 기본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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