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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산업도시 구미] 국내 무역흑자 74% 차지 "경제 견인"

인구37만명에 총생산 48兆·시민 1인당 소득 2만弗<br>디스플레이 산업 연평균 9% 성장·생산량 세계 1위<br>4공단 입주 완료땐 고용창출 6만명·외자 2兆유치도


[첨단 산업도시 구미] 국내 무역흑자 74% 차지 "경제 견인" 인구37만명에 총생산 48兆·시민 1인당 소득 2만弗디스플레이 산업 연평균 9% 성장·생산량 세계 1위4공단 입주 완료땐 고용창출 6만명·외자 2兆유치도 구미=이현종기자 Ldhjkj13@sed.co.kr 관련기사 • [첨단 산업도시 구미] 김관용 구미시장 외환위기 이후 국내경기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지만 첨단 산업도시인 구미시는 IT분야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 관련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놀라운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 37만명의 구미시 총생산은 48조원.수출이 273억달러로 시민 1인당 소득이 2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국가공단 4단지 기반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외자 2조450억원(20억달러)을 유치하는 등 불황에 허덕이는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구미시를 조명한다. ◇전국 수출11%, 무역흑자 74%차지=경북 구미시 장천면 일대 205만평의 광활한 부지에는 한여름 가마솥 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일본 국적의 아사히글라스와 도래이 등의 외국인 업체가 공장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구미국가공단 4단지 조성 현장이다. 1970년 조성이 시작된 구미공단은 구미시 광평동 공단 상징물인 수출탑을 중심으로 한국전자(현재의 KEC)와 ㈜코오롱이 처음 입주하면서 700만평의 거대한 산업단지로 성장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구미 나들목을 나서면 수출탑이 나오고 1단지의 코오롱을 시작으로 국내 굴지의 기업체 간판들이 시야를 가린다. 완제품을 가득 실은 대형 화물 트럭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 모습에서 불경기 속에서도 구미시에서만 느낄수 있는 생동감을 맛볼 수 있다. 지난해 단일공업단지로서는 국내최초 수출 2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경상북도 수출의 81%, 전국수출의 11%, 총 무역흑자의 74%를 차지한다. 대구시 수출액의 8,6배. 부산시의 4,3배에 달하는 규모다. 구미시가 국가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품목도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첨단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급변하는 세계시장 흐름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구미시는 나아가 기존시설에 연구ㆍ개발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현재 공사중인 4단지에 3만2,000평을 확보,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를 조성하고 있다. 이미 독자 설립한 구미전자기술연구소를 활용해 대학, 기업체 연구원 등이 클러스터를 형성, 연구개발ㆍ시험생산 등의 기능을 강화시켜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체에 연구결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주도형 첨단산업이 성장지배=구미시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대폭 올린 310억달러로 수출목표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7월말 현재 170억달러의 실적을 올렸고 이 중 무역수지가 107억달러를 기록해 전국 무역흑자 144억달러의 74%를 차지했다. 구미공단은 지난 1975년 최초로 1억달러를 달성해 전국 비중 2%를 차지한 것과 비교할 때 30년만에 총액대비 300배 급증했고 전국 수출비중도 6배나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구미공업단지의 비약적 발전은 수치로 나타난다. 지난 95년 453개사에서 7만여명이 근무했으나 2005년 현재 1600개 업체, 9만여명으로 늘었다. ‘돈 벌 수 있는 도시’ ‘일자리가 있는 구미’ ‘기업하기 좋은 매력적인 도시’ 라는 구미시가 내세우는 슬로건이 전혀 어색하게 보이지 않는다. 구미시 관계자는 “수출주도형 산업구조라는 측면과 삼성, LG 등이 보유한 첨단기술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어 가능 했지만 그 동안 구미공단 모든 업체들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30년간 축적된 노하우도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디스플레이 산업 세계1위=구미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산업은 단일 사업장으로 부동의 세계1위를 지키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일본의 견제와 최근 들어 위기감을 느낀 대만의 공격적인 투자 및 중국의 저임금을 통한 거대자본 투입으로 날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구미공단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국내 생산량의 33%, 세계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ㆍLG 등에서 생산되는 PDP, LCD, 휴대폰, 모바일은 세계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고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평판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연평균 9%의 성장하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미시는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고급화가 상시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는 인식하에 연구센터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의 방편으로 인근자치단체와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구시의 마케팅과 연구개발ㆍ교육문화 기능, 김천과 포항의 교통 및 물류망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세계화 지원의 하나로 국내외 전시회 활성화, 국가간 협력체제 구축으로 공동연구개발사업과 표준화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 디스플레이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과 연계한 최강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4단지공사 마무리 분양 순조롭고 외국거대자본 유치 = 구미시는 500여만평에 이르는 1,2,3공단의 성공적인 기업유치를 통한 성장전략이 적중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데 이어, 지난96년부터 220만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7,000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한 4공단 조성사업이 2006년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7월말 현재 공정율 90%의 진척을 보이는 가운데 전자, 컴퓨터, 반도체 등15개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외국기업 7곳을 포함 65개사와 분양계약을 완료했고, 일부 업체는 가동을 시작하는 한편으로 공장 건설에 한창이다. 구미시는 4공단 입주가 완료되는 2007년이면 6만명의 고용이 창출돼 1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단기간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인구 50만명 시대에 대비한 택지개발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폭발적 인구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30만평을 외국인 전용단지로 지정한 결과 지난해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도래이㈜가 각각 외자 6억달러와 4억달러의 투자협약서를 체결해 18만평을 분양하는 성과를 올려 전국을 놀라게 했다. 채동익 구미시투자통상국장(57)은 “인구 중 30대 이하가 70%, 평균연령이 30세에 불과해 젊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면서 “무엇보다도 사람이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우선 시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8/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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