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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국가, 유럽 채권 대거 사들여
입력2011-01-26 15:10:36
수정
2011.01.26 15:10:36
유럽이 구제금융 자금의 마련을 위해 시도한 첫 채권발행에서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큰 손 역할을 했다.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25일(현지시간) 최대 50억유를 목표로 한 첫번째 채권(5년물) 입찰에서 일본이 20%가량을 사들이는 등 아시아 정부 및 중앙은행들이 전체의 38%를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과 독일이 전체 채권의 15%와 12%를 매입해 그 뒤를 이었고 북미는 2%에 그쳤다. 이번 채권발행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클라우스 레글링 EFSF CEO는 이날 “아시아에서 매우 강력한 수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과 중국 정부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의 완화를 위해 EFSF 채권을 사들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매입 주체별로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공공 기관 등이 총 43%를 확보했으며 민간 펀드의 비율은 31%라고 또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EFSF의 이날 첫 채권발행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50억유로 규모로 예정된 입찰에는 445억유로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시장에서는 EFSF 채권의 높은 인기가 신용평가회사들의 최고 등급(AAA)을 부여와 유로존 회원국들의 상환 보증 등으로 안정성이 담보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발행금리(2.89%)를 독일 국채의 수익률인 2.317% 보다 높게 잡았던 점도 투자수요를 끌어들이는데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투자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적어도 1개 이상의 회원국이 앞으로 5년 내에 통화동맹을 탈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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