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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명진 IR팀장 "경쟁사와 격차 더 벌릴 것"

"4분기 반도체등 시장지배력 강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의 약진 등에 힘입어 3•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4•4분기에는 각 분야별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상무)은 30일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환율하락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3•4분기보다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주력 사업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무는 "오는 2010년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대부분의 IT와 소비자가전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PC 수요는 두자릿수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LCD TV는 LED TV 및 신흥시장 수요 증가로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휴대폰 시장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의 3•4분기 최대 실적은 반도체와 LCD가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반도체 분야는 전분기에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3•4분기에는 1조1,5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이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06년 4•4분기(1조6,600억원) 이후 약 3년 만이다. 2년 이상 지속된 D램 출혈경쟁 '치킨게임'의 영향이었다. 지난해 4•4분기와 올 1•4분기에는 연속으로 7,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내며 한물간 사업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치킨게임이 삼성 등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차세대 제품인 DDR3 D램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부활은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한 DDR3 제품에서 압도적으로 앞선데다 미세공정 적기 전환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CD도 효자 분야로 떠올랐다. 1,500억원 수준에서 역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수요 회복 속에 패널 가격마저 강세를 보이면서 높은 수익이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금까지 LCD 성장은 브라운관(CRT) 대체 수요가 견인했지만 이제는 발광다이오드(LED) 등 새로운 가치가 주도한다"며 향후 이 같은 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자신했다. 휴대폰 사업 또한 1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위상을 이어갔다. TV 등 디지털미디어 사업은 평판TV 773만대 판매 등 LED TV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분기 1조600억원의 영업이익에는 못 미쳤지만 9,400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의 한 축을 차지했다. 결국 휴대폰과 TV의 성장과 부품사업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삼성전자는 4대 주력 분야 전체에서 골고루 약진하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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