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다음달 가스요금을 4.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 시행지침'에 따라 가스 도입가격에 연동해 자동으로 오르고 내린다. 매년 홀수월 이전 두 달간 가스 도입가격 평균을 내고 변동폭이 ±3%가 넘으면 다음 홀수월 가스요금에 반영하는 구조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약세로 올 1월(5.9%)과 3월(10.1%), 5월(10.3%) 세 차례에 걸쳐 가스요금을 인하했다. 하지만 5~6월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인데다 국제유가까지 60달러대로 오르면서 가스 도입가격이 올라 이를 오는 9월 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달 이후 국제유가가 40달러대로 떨어지고 국제 가스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가스요금은 11월에 다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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