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지난해 식품사업의 호조세로 이익이 급증했다. 올해 역시 프랜차이즈ㆍ급식 채널의 영업력이 강화됐고 식자재 유통사업이 발전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식자재 유통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할증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를 통해 식자재 유통회사로 진화했다. 대상베스트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식자재 유통시장은 불황기 자영업자 양산과 식당 창업자수 증가로 성장하는 산업이다. 불황기에 식당의 경우 장사는 안 되는데 고정비 부담은 지속되면서 식자재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커진다. 이에 따라 정부도 식자재 유통 시장의 선진화(식품안정성, 세금계산서 투명발행, 유통구조 단축, FTA로 글로벌업체 국내 진입)를 원한다.
대상의 4ㆍ4분기 단독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분당 가격인상(8~10%)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중장기 베스트코 사업 신뢰성이 높아 중소형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는다.
대상의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예상되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859억원, 1,78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수치다. 올해에도 주력 식품인 미원, 장류, 전분당의 판매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1ㆍ4분기에 옥수수 원재료 투입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분당의 가격이 인상돼 실적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월 이후 옥수수 가격이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옮겨갈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