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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자표시 서비스 요금 낮춰야"
입력2001-04-25 00:00:00
수정
2001.04.25 00:00:00
발신자 전화번호 표시 서비스가 유료화 이후 가입자 확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요금의 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IT전문 리서치 기관인 ㈜디지털랩(www.digitalrep.co.kr)은 지난 1일부터 무료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발신자 표시 서비스와 관련, 전국 1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달부터 서비스가 유료화될 경우 가입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상자의 28%가 `가입하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1988년에 이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미국의 경우 최근에야 전체 가정의 30%가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 것과 비교할 때 이러한 수치는 일단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는 반가운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에 이미 친숙해진 시범서비스 이용자는 절반 이상인 54.8%가 긍정적으로 답해 이용경험이 없는 대상자(18.8%)보다 3배정도 높은 가입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유료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대상자들 가운데 현재 시범서비스를 이용중인 사람들의 과반수(52.8%)는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었으며 아직 이용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61.9%는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25.4%는 현재 시범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26.3%)이 여성(24.5%)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34.2%)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0대(25.7%), 30대(20.9%), 40대(20.1%) 등의 순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얼마전 참여연대가 성명을 통해 부가서비스의 일종인 발신자표시 서비스에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며 가격인하를 주장한 것이 실제 이용자들의 의견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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