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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생생한 국내 근대미술
입력2002-03-03 00:00:00
수정
2002.03.03 00:00:00
삼성미술관 '격조와 해학…'전 5월까지삼성미술관은 근대미술 대표작가 20명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격조와 해학, 근대의 한국미술전'을 호암갤러리에서 지난 1일 오픈해 5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말기인 19세기 중엽에서부터 현대미술이 태동하는 1960년대 경까지 약 100년간의 한국 근대미술을 '정신'과 '정서'에 초점을 두고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근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중 에서도 소재와 기법, 색채 등에서 중국이나 일본과는 차별화된 정신성을 바탕으로 작가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추사 김정희, 오원 장승업 등 조선말기 대가들의 작품과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박생광, 김기창 등 일제 강점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특징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근대미술의 단절이 아닌 연속의 개념으로 인식했다.
또한 전시방향에 있어서 시대별 혹은 장르별 전시가 아니라 '격조', '창의' '해학'의 세 가지 주제를 선정, 대표되는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한국 근대미술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또 자생적이고 문화사적인 변화가 일어난 19세기 중엽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기는 봉건사회가 본격적으로 해체하고 근대로 향하는 변혁기였으며, 이는 미술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관람요금 어른 4,000원, 학생 2,000원.
문의 (02)771-2381.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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