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DDR3 D램 대비 데이터 처리속도 1.6배 빨라...생산성 향상 및 소비전력 절감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D램을 양산, 경쟁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확대한다. 21일 삼성전자는 30나노급 2Gb(기가비트) DDR3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0나노급 DDR3 D램은 40나노급 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60% 가량 높으며, 50~60나노급 제품 대비 원가경쟁력이 2배 이상 높다. 이와 함께 성능과 에너지 효율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DDR3 D램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PC용 제품으로는 최고 속도인 2,133Mbps로 구현했다. 기존 DDR3 D램의 속도 1,333Mbps에 비해 1.6배 빠른 것이며, DDR2 D램에 비해서는 3.5배 빠른 속도다. 이와 함께 대용량 메모리 제품에 적합하게 설계돼 기존 제품들보다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다는 장점도 있다. 데스크톱 PC에 4GB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30나노급 2Gb D램 기반의 모듈은 시간당 소비전력이 1.73와트에 불과하다. 현재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인 50나노급 D램 기반 모듈(소비전력 4.95와트) 대비 소비전력을 절반 이하로 낮춰주는 셈이다. 서버에서도 30나노급 DDR3 D램을 채용하면 시스템 성능을 더욱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제품 설계가 가능하다. 조수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은 “소비전력을 낮춰주는 친환경 30나노급 D램으로 서버 고객은 물론 PC 고객에게까지 최고로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30나노급 CPU와 함께 친환경 컴퓨팅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30나노급 2Gb DDR3 D램 양산에 이어, 올해 안에 30나노급 4Gb DDR3 D램도 양산해 30나노급 D램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며, 대용량 메모리 전 제품군의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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