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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대상기업 자산재평가 러시
입력1998-09-21 17:45:24
수정
2002.10.21 21:48:37
09/21(월) 17:45
재계의 빅딜 대상 기업들이 주도권 장악 및 유리한 협상고지를 점유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산재평가에 나서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계의 빅딜 거론 이후 반도체 부문의 현대전자, LG반도체등 빅딜 대상기업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자산재평가에 착수했다.
현대전자의 경우 10월1일을 재평가 기준일로 토지, 건물 등 (장부가 4조1,693억원)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키로 결의했으며 LG반도체 역시 같은 날을 기준일로 토지, 기계장치 등(장부가 3조3,042억원)에 대한 재평가를 착수키로 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이번 재평가에서 해외자산은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7,500억~8,00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평가차액으로 외화부채 평가손을 상쇄시키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반도체 관계자 역시 『보유 자산가치의 현실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재평가 실시의 주목적』이라고 언급, 빅딜에 앞서 건실한 재무구조를 내세워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임을 시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빅딜과 관련한 경영권향방에 따라 앞으로 그룹의 위상이 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도권 장악을 위한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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