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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인류 내일위해 경쟁만큼 연대 필요"

제15차 국제적십자사연맹 총회 축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적십자가 실천해온 사랑과 봉사의 연대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희망이 있는 지구촌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도주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고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5차 국제적십자사연맹 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적십자운동은 140여년간 인류의 고귀한 가치인 인도주의를 실천해왔고, 국가와 민족,이념과 종교를 넘어 고통받는 이웃이 있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지 달려가 헌신적으로활동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성장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인류사회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는 경쟁만큼이나 연대가 필요하다"며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다면, 연대를 통해 우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소망은 반목과 대결의 질서를 넘어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러나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어, 세계 곳곳에는 크고 작은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빈곤과질병, 차별과 배제, 환경파괴와 같은 문제들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적십자 운동역사와 관련, 노 대통령은 "올해로 대한 적십자사가 창립된지꼭 100년이 되었고, 그동안 한국현대사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하며 우리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며 ▲재해 치료.복구 활동 ▲의료보건환경개선 운동 ▲이산가족 상봉, 대북 식량.비료지원 ▲국제적 구호활동 등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하나 남은 분단국으로 평화와 인류애의 소중함을잘 알고 있다. 우리는 여러분과 손잡고 인류사회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적십자사연맹 총회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00주년과 국제적십자사 연맹가입 5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수아레즈 델토르 국제적십자사연맹 총재, 한완상(韓完相)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 181개국 적십자와 국제기구 대표 등 국내외 귀빈 1천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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