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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IA 대규모 부실 위험
입력2007-12-21 17:08:06
수정
2007.12.21 17:08:06
서브프라임 모기지 보증 규모 81억弗 달해<br>피치,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신용등급 낮춰
서브프라임 위기가 확산되면서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 MBIA도 대규모 부실에 노출됐다. 보증업체의 부실이 현실화되면 다른 금융기관까지 연쇄 반응을 일으켜 금융시장 전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채권보증업체 MBIA를 '부정적 관찰대상(Rating Watch Negative)'으로 지정하고,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MBIA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에 보증한 신종 부채담보부증권(CDO)와 CDO스퀘어드에 81억달러가 부실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MBIA의 'AA' 등급이 306억달러 상당의 증권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피치는 MBIA에 자본 잠식에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4~6주내에 추가로 10억달러의 자금을 더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MBIA는 지난주 초에도 사모펀드(PEF) 워버그 핀커스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20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즉각적인 신용 불안을 불러 일으켜 MBIA의 주가는 1987년이래 최대 규모인 26%나 대폭락했다.
신용평가업체들은 MBIA 이외에 Ambac 파이낸셜, 시큐리티 캐피탈 어슈어런스 등 다른 보증업체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신용평가를 진행중이다. 피치 외에 또 다른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와 S&P도 곧 MBIA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기관들의 보증업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MBIA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 수수료는 한 때 1.45% 포인트 올라 올라 사상 최대치인 6.25%를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 5년간 MBIA가 발행한 1,000만달러의 채권에 대한 지급불능에 대비하기 위해서 1년에 56만8,000달러가 든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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