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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前 한라그룹 회장 음주운전 적발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정몽원(48) 전 한라그룹 회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100일간 운전면허를 정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6일 오후 11시39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1번지 앞 노상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54% 상태로 오피러스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다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정씨는 경찰에서 “논현동에서 친구와 맥주 2잔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정인영 한라그룹 전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정 전 회장은 지난 97년 한라시멘트와 만도기계, 한라건설 등 한라그룹 우량계열사 자금을 사실상 자신의 개인기업인 한라중공업에 불법 지원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지만 항소심 도중 풀려났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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